"'먹튀' 소리 안들으려고 무리했던 것 같다."
1군에 빨리 올라오기 위해 재활을 열심히 했다. "예전에는 퓨처스로 내려가면 지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경기장에 빨리 가고 싶어서 지각도 한 번도 안했다. 재밌었다"면서 "오늘 복귀하니 지나갈 때마다 선수들이 한마디씩 해줬다. 선수들의 사랑을 느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11일간 1군에서 빠져있었지만 아직도 13홀드로 1위다. "내가 못 던질 때 상대도 같이 못 던지고 또 잘 맞힌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잡히는 등 운이 좋았다"라며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의 모습이 자신이 생각한 전성기 모습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안지만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정말 공이 좋았다. 그때는 내 공에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어떤 공을 던져도 잘 안맞았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그때보다 많이 떨어졌는데 경험을 쌓았으니까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고 이 모습에 안주하지 않는다. 안지만은 "계속 연습하고 훈련하고 배워야 한다. 아마 지금 세이브, 홀드를 많이 올리는 투수들을 잡고 물어봐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이다"라며 "은퇴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 '이것만 하면 될 것 같은데'라는 마음으로 더 나아지려고 애쓰고 그렇게 조금씩 발전하고 배워가는 게 야구의 재미인 것 같다"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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