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20)은 올시즌 단연 눈에 띄는 신예다. '40홈런 유격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진출하면서 넥센에는 큰 구멍이 생겼다. 한데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위타선에서 폭발하고 있는 김하성 때문이다. 유격수 수비는 6개의 실책이 있지만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렇다면 넥센 구단은 김하성의 잠재력이 올시즌 터질 것을 알았을까. 넥센 관계자는 "주위에선 강정호의 공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사실 구단 내부적으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김하성에 대한 일종의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강정호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다. 기록적인 면을 봐도 그렇고, 찬스에서 강한 클러치 히터였다. 유격수 수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하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어찌보면 동료들이 먼저 '일을 낼 친구'라고 알아본 케이스였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 다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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