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무사 1루서 LG 이진영이 우월 끝내기 2점 홈런을 친 후 홈에서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12.
LG 이진영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짜릿한 3대2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무사 1루서 두산 마무리 윤명준의 122㎞짜리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진영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1999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전날까지 기록한 개인통산 145개의 홈런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대포는 없었다. 올시즌 4호이자 통산 247호 끝내기 아치.
경기 후 이진영은 "득점 찬스여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앞에서 병규형이 볼넷을 골라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상대 투수의 커브가 빨라 직구 타이밍으로 나갔는데, 운좋게 맞아 홈런이 됐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