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심수창이 1069일만의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가볍게 출발한 심수창은 2회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했다. 선두 4번 김태균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이성열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6번 이시찬을 3루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송구.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포수 강민호가 원바운드로 온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첫 실점을 했다. 희생번트로 된 1사 2,3루서 8번 정범모의 유격수앞 땅볼을 롯데 유격수 오승택이 놓치며 다시 실책으로 1실점.
3회초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은 심수창은 4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철벽을 과시했다.
심수창은 지난 2011년 9월 8일 목동 한화전 이후 9연패를 기록하고있다. 한화전에서도 7연패를 했고, 원정 5연패로 연패 기록이 많았다. 이날 경기로 모든 연패의 아픈 기록이 깨질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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