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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생이 뽑은 '썸'타고 싶은 야구선수 1위는 이태양.'
유력한 우승후보로 미남 배우 조인성도 울고가게 했다는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손꼽힌 가운데 같은 팀 동료인 이용규, NC 다이노스 나성범,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KIA 타이거즈 양현종, LG 트윈스 우규민 등이 복병으로 꼽혔다.
그렇게 먼저 공개된 톱3. 이태양과 지난해 200안타를 치며 실력과 남성미를 동시에 보여준 서건창이 안전하게 톱3에 입성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순위권에 드는 깜짝 선전을 했다. 한 여대생 팬은 김현수에 대해 "포근하다"라며 지목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재밌었던 건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선수들의 입담. 사회자가 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에게 "긴장하시고 있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하자 이범호는 "난 이화여대쪽이 아니고 연세대, 고려대쪽"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은 "내심 순위권 욕심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1표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쑥쓰러워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