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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펜 피칭하는 투수 뒤에 덩치가 산만한 매니저를 세워놓았을까.
차명석 수석코치에게 물어봤다. 왜 이런 식의 훈련 방법을 하는 것이냐고. 차 수석코치에 따르면 투수가 투구 동작에서 정상 보다 빨리 어깨가 벌어지고 열리는 걸 막기 위해서 이런 식의 훈련을 한다고 했다. 뒤에 물체가 있다보면 의식해서 어깨를 최대한 앞쪽으로 끌고 나간 후 공을 뿌리게 된다는 것이다.
차 수석은 몇 해전 외국인 선수 리즈의 투구폼을 바로잡아 줄 때 이런 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