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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전지훈련지를 오키나와로 옮깁니다. 지난 1월 16일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에 한 달 가량 머물렀던 LG는 2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이어갑니다.
루카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휴스턴 시절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6승 17패 5.86으로 부진했습니다. 2012년에는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78:140으로 좋았지만 2013년에는 88:89로 나빠졌습니다. 볼넷이 증가한 반면 삼진은 감소한 것입니다.
2014년 루카스의 메이저리그 등판은 3경기에 그쳤습니다. 대신 마이너리그 22경기에 등판했는데 볼넷과 삼진의 비율은 77:67로 볼넷이 삼진보다 많아졌습니다. 제구가 흔들린 이유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루카스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제구력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볼넷을 적게 내주고 삼진을 많이 잡는다면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나한은 타격입니다. 주지하다시피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가 뛰어난 3루수였습니다. LG는 탄탄한 내야진 구축을 위해 그를 영입했습니다. 반면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30에 홈런은 29개로 타격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적년 한국 무대에서 대성공을 거둔 테임즈(NC)와 나바로(삼성)도 메이저리그에서는 방망이가 두드러진 선수들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한나한이 의외로 LG 타선의 해결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의 방망이가 KBO 리그의 투수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보여줄지 오키나와에서 관심을 모을 것입니다.
LG는 작년까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나 외국인 선수 복은 없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달라질 수 있을지 외국인 선수들이 오키나와에 보여줄 면모를 통해 전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