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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단 가치평가 2년 연속 1위, 포스브코리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2-28 10:19


28일 목동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넥센에 9대2 승리하며 시리즈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후 LG 양상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28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가 국내 프로야구단 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최고 가치로 평가받았다.

포브스코리아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LG 구단은 시장 가치 152억원, 경기장 가치 904억원, 스포츠 가치 209억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가치 총액은 126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구단 가치가 10억원 올랐다.

2위는 두산 베어스로 총액은 1247억원이다. 두산과 LG는 잠실 라이벌로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은 인천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총액 878억원), 롯데 자이언츠(857억원), KIA 타이거즈(836억원), 삼성 라이온즈(79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코리아는 2006년부터 국내 프로야구단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포브스가 전세계 인기 프로스포츠 클럽의 가치를 매기는 방식을 국내에도 적용시키고 있다.

평가 기준은 크게 시장 가치, 경기장 가치, 그리고 스포츠 가치로 나눈다. 시장 가치는 구단 연고지의 가치다. 따라서 LG와 두산 처럼 수도 서울특별시를 연고지로 하는 곳이 유리하다. 경기장 가치는 입장권 수입을 바탕으로 한다. 마지막은 스포츠 가치로 연봉, 방송 중계, 성적 등을 가치로 환산했다. 연봉은 선수 연봉의 합계이고, 방송 중계는 노출 효과, 그리고 성적은 역대 우승 횟수, 전년도와 올해 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LG의 경우 올해 관중 동원과 성적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4시즌 입장권 수입이 100억원을 넘었다. 올해 관중 동원은 116만명으로 2010년부터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끌어모았다. 또 시즌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반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최종 성적은 3위.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LG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양상문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LG는 롯데에 8대5로 패했지만 SK가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패하며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0.17/
두산도 시장 가치가 높았고, 100만 관중을 유치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LG와의 구단 가치 차이는 불과 18억원 밖에 나지 않았다.


3위 SK의 경우 인천을 연고로 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 방송사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SK 경기가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롯데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그로 인한 관중 동원 감소로 4위에 머물렀다.

KIA는 올해 8위로 팀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홈 구장(2만7000명)을 오픈해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의 경우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이뤘지만 작고 낙후된 대구구장(1만명) 때문에 구단 가치 평가에서 한계가 있었다. 삼성은 현재 새 구장을 신축하고 있어 인프라가 갖춰지면 구단 가치가 올라갈 동력은 충분하다.

그 다음은 넥센 히어로즈(786억원) 한화 이글스(653억원) NC(497억원) 순이었다.

참고로 세계 최고 가치 야구단(포브스 발표 기준)은 뉴욕 양키스로 약 25억달러(약 2조7500억원)다. LG 구단 보다 약 22배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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