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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가 국내 프로야구단 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최고 가치로 평가받았다.
그 다음은 인천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총액 878억원), 롯데 자이언츠(857억원), KIA 타이거즈(836억원), 삼성 라이온즈(79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코리아는 2006년부터 국내 프로야구단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포브스가 전세계 인기 프로스포츠 클럽의 가치를 매기는 방식을 국내에도 적용시키고 있다.
LG의 경우 올해 관중 동원과 성적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4시즌 입장권 수입이 100억원을 넘었다. 올해 관중 동원은 116만명으로 2010년부터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끌어모았다. 또 시즌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반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최종 성적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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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SK의 경우 인천을 연고로 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 방송사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SK 경기가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롯데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그로 인한 관중 동원 감소로 4위에 머물렀다.
KIA는 올해 8위로 팀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홈 구장(2만7000명)을 오픈해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의 경우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이뤘지만 작고 낙후된 대구구장(1만명) 때문에 구단 가치 평가에서 한계가 있었다. 삼성은 현재 새 구장을 신축하고 있어 인프라가 갖춰지면 구단 가치가 올라갈 동력은 충분하다.
그 다음은 넥센 히어로즈(786억원) 한화 이글스(653억원) NC(497억원) 순이었다.
참고로 세계 최고 가치 야구단(포브스 발표 기준)은 뉴욕 양키스로 약 25억달러(약 2조7500억원)다. LG 구단 보다 약 22배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