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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일까.
이치로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요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양키스 잔류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이치로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치로 다음은 노모 히데오(WAR 21.8), 구로다 히로키(21.7), 마쓰이 히데키(21.3) 순이다. 우완 선발 투수 노모는 일본인으로서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로다는 LA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총 7시즌 동안 79승79패, 평균 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구로다는 최근 친정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계약, 일본 무대로 컴백했다. 구로다는 일본인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괴물 마쓰이는 양키스에서 강타자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선수 은퇴했다. CBS스포츠는 노모 구로다 마쓰이 이 3명을 이치로에 이은 넘버2 그룹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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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4 그룹에는 마츠이 가즈(5.3), 조지마 겐지(5.3), 후쿠도메 고스케(4.3)처럼 기대에 미치치 못했던 선수들을 꼽았다.
CBS스포츠는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 등의 평가를 속단하지 않았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르빗슈의 경우 해왔던 것 처럼 할 경우 넘버2 그룹에 들어갈 수 있다고 봤다. 다나카도 몸상태만 건강하다면 넘버2 그룹에 포함될 수 있는 성적을 낼 것으로 봤다.
CBS스포츠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서 유독 투수가 많은 건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봤다. 투수는 미국과 일본 야구의 환경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스카우트하기가 타자 보다 쉽다고 봤다. 반면 타자의 경우 교과서 스윙이 없기 때문에 타자는 평가하기가 까다롭다고 봤다. 따라서 이치로나 마쓰이 처럼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두 선수는 극히 이례적인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