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신설했다.
우선 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을 기존 2분45초에서 2분30초로 15초 줄였다. 이어 타자가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BGM)도 10초로 제한하고, 타자가 BGM이 끝나기 전까지 타석에 들어오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심판이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한 뒤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다.
또 타자의 불필요한 타임 요청을 허용하지 않는 한편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최소 한발은 타석 안에 두도록 정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도 투수에게 투구를 지시하고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이같은 신설규정은 2015년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KBO는 2015시즌 경기시간 10분 단축을 목표로 세우는 한편, 영상자료를 통해 선수들에게 스피드업 규정을 주지시킬 계획이다. 또 경기 스피드업 위반사항을 데이터화 해 월 1회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