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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설움 딛고...정 훈, 눈물의 억대 연봉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2-17 14:54


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아시안게임으로 중단된 프로야구는 1일부터 남은 잔여 경기를 치른다. 롯데 5회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외야 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정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홈에서 슬라이딩 하고 있는 정훈.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01

롯데 자이언츠 2루수 정 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롯데는 17일 2015 시즌 연봉협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총 58명의 재계약 대상자 중 32명과의 계약을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 훈. 올해 연봉 8000만원을 받았던 정 훈은 6500만원이 오른 1억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율 81.3%. 올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3홈런 58타점 89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방출의 설움을 겪고, 모교인 마산 용마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다 우여곡절 끝에 2010년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그리고 올해 은퇴한 조성환의 대를 잇는 2루수로 발돋움 했다. 감격의 억대 연봉이다.

롯데 불펜의 대들보인 좌완 이명우는 올해 1억3000만원에서 2500만이 오른 1억5500만원에 계약했다. 후반기 불펜을 홀로 이끌다시피 한 우완 이정민은 3800만원에서 71.1%가 오른 6500만원에 합의했다. 이 외에 박준서, 이승화, 김문호, 김민하, 하준호, 홍성민 등도 계약을 완료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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