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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발빠르게 2015시즌에 뛸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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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히메네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완전히 다른 색깔의 선수를 찾았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히메네스 영입 전에 호타준족의 외야수 자원을 찾다가 영입에 실패한 후 차선책으로 히메네스를 선택했지만 결국 패착이 되고 말았다. 좌익수는 시즌 말미까지 주전없이 무주공산이었고, 히메네스는 대타로는 별 효과가 없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에 따르면 아두치는 주루 능력과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9리,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5리,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는 아닌게 확실하다. 그러나 한국무대에선 삼성 나바로 처럼 홈런수가 기대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배팅 스피드는 매우 빠르고 중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다. 그동안의 수치로만 보면 아두치는 히메네스가 못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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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의 경우는 버리기 쉽지 않은 카드였다. 유먼은 지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게다가 좌완이고 이제 한국 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피안타율도 높았다. 올해는 12승(10패)을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93이고, 151⅔이닝을 책임졌다. 피안타율이 3할2푼2리. 28경기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0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내년이면 그의 나이 36세. 또 무릎이 늘 불안한 상황이다.
옥스프링과는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의 올해 성적은 10승(8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2할6푼4리였고, 퀄리티스타트는 16경기(총 32경기)였다. 승수가 약간 부족하기는 했고, 내년이면 38세로 나이가 많다. 하지만 몸관리가 철저하고, 여전히 구위에 힘이 있다고 봤다.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흔들리는 것만 잡아준다면 2015시즌에도 10승 이상은 가능하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출국했던 이종운 롯데 감독은 26일 귀국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