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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FA 야수 최대어 산도발-라미레스 동시 영입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0:58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두 명의 중심타자 보강으로 공포의 타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보스턴이 FA 야수 최대어로 손꼽힌 두 타자, 파블로 산도발(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아 핸리 라미레스(전 LA 다저스)를 동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 영입을 두고 '놀라운 FA 더블 플레이의 완성'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였던 산도발은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을 모두 겸비한 선수.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으로 좋은 3루 수비 능력도 뽐냈다. 산도발은 보스턴과 5년 1억달러(약 1113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유격수로 유명한 라미레스는 좌익수 전향을 받아들이며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는 약하다는 평가였지만, 방망이 실력만큼은 죽지 않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라미레스다. 라미레스는 5년 9000만달러(약 1002억원)의 계약 조건이다. 다만, 정확한 액수는 현지 보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사항은 변할게 없다는게 중요하다.

보스턴은 2013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 뒤, 올시즌 지구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타선이 너무 약했다. 평균 팀 타율 2할4푼4리로 아메리칸리그 15개팀 중 13위에 그쳤다.

보스턴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스턴은 시즌 중반 자신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떠나보냈다 FA가 된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 영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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