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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주축 선발 정리-저렴한 투수 영입? 김광현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1-16 12:00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텐포드 호텔에서 SK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김광현을 스카우트 1순위로 점찍었다. 류현진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지만 파워는 오히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처럼 2573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기는 어려워도 500만 달러 이상을 입찰한 구단이 나온다면 SK가 미국 진출을 허락할 가능성이 크다. SK는 다음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물을 마시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mgin@sportschosun.com / 2014.10.29.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의 향후 행보는 가시밭길이 될까.

김광현과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샌디에이고가 다른 선발투수 영입에도 관심이 크다는 소식이다. 현지 언론이 샌디에이고가 영입할 만한 '쇼핑 리스트'를 추천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6일(한국시각) 브렛 앤더슨(콜로라도) 애런 하랑(애틀란타) 저스탄 마스터슨(세인트루이스) 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내 원-투-쓰리 펀치인 이안 케네디, 타이슨 로스, 앤드류 캐시너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떠나보내 연봉 총액을 줄인다는 계획. 이들을 내보내는 대신 새로운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데, 위에 언급된 선수들이 비용-효율 측면에서 괜찮은 선수들이라는 뜻이다. 이 세 사람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지만 팔꿈치 수술로 개점 휴업한 후, FA 자격을 얻은 조시 존슨도 샌디에이고가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다. 본인도 샌디에이고에 남기를 바란다.

주축 선발들을 내보내면서, 김광현을 영입한다면 이는 김광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지 않고도 선발진에 무혈입성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기존 메이저리거들이 영입되면 김광현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아무래도, 낯선 한국무대에서 던지던 선수들보다는 미국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언론은 '한국의 좌완투수 김광현과 얼머에 협상이 될 지의 여부도 샌디에이고의 남아있는 숙제'라고 언급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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