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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전력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끝까지 4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시즌 최종전까지 4위 싸움을 몰고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넘겨줄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겨도 문제다. 산 넘어 산이다. 문제는 넥센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SK와의 최종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염 감독은 "상대 순위와 상관없이 우리는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 더군다나 홈 마지막 경기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했다. 선발도 정상 로테이션으로 소사를 낸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등 필승조 투수들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단순히 넥센이 정상 전력으로 싸운다고 해서 SK가 불운한 것이 아니다. 넥센 선수들의 동기 부여 때문이다.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기록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