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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의 가을 드라마는 계속된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0-16 09:2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경기 직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만년 하위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가을 드라마는 계속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올라 이제 29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15일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대1, 1점차 승리다. 1~4차전을 모두 잡은 캔자스시티는 내셔널리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캔사스시티는 무서운 집중력에 확실하게 뒷심을 발휘했다. 1차전에서 8대6로 이긴 캔자스시티는 2차전에서 6대4로 승리했고, 3~4차전에서 잇따라 2대1로 이겼다. 4경기 모두 2점차 안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1985년 우승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이 가을 무적의 캔자스시티다. 포스트 시즌 전까지만 해도 캔자스시티의 선전을 예상한 이들을 많지 않았다. 그런데 챔피언십시리즈 4연승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 시즌 8연승을 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9대8로 제압한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LA 에인절스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한 강팀인데도, 캔자스시티 돌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가 5⅓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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