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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1년 뒤 어떤 모습일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06:19


2014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4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LG에 5대6으로 패배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8.24/

지금부터 1년 뒤 일을 예상하는 건 어쩜 무모할 수 있다. 하지만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분명하게 달라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를 했다. 올해는 9일 4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롯데의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의 내년 시즌을 한마디로 예상하자면 물음표다. 어떤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어떤 야구를 할 지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 어떤 지도자가 감독이 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선발 투수 로테이션 구성이다. FA 장원준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베테랑 송승준의 구위가 지난 2년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송승준이 내년 어떤 피칭을 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외국인 투수 유먼과 옥스프링의 거취도 불확실하다. 둘을 다 잡는다고 해도 올해 이상의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 마무리 보직을 김승회에게 계속 맡길 지도 검토가 필요하다. 파이어볼러 최대성이 성장해야 롯데 불펜이 안정될 수 있다.

야수에선 중견수와 좌익수에 주전과 백업을 어떻게 준비시킬 지가 변수다. 다른 야수 수비 포지션엔 주전선수는 뚜렷하지만 백업 선수와의 실력차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외국인 타자를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뽑아야 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 처럼 최준석 박종윤과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또 불필요한 경쟁을 하게 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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