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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랐다. 3위를 확정해 '가을야구'를 하게 된 NC 다이노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반면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에서 무기력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최종 맞대결이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NC가 9승7패로 앞섰다.
롯데 선발 투수 유먼은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4이닝 10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7실점했다. 매우 실망스런 피칭이었다. 롯데는 전날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유먼 마저 와르르 무너졌다.
유먼은 제구가 안 됐다. 승부구로 던진 게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또는 높게 들어가면서 난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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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7회에도 조영훈의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강승현의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NC는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주었다.
롯데 타선은 응집력이 약했다. 2회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문규현이 3루수 플라이, 장성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제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후에 NC 선발 찰리에게 계속 끌려갔다.
롯데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도 무위로 그쳤다. NC 두번째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대타 박준서가 삼진, 전준우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 선발 찰리가 5⅓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NC는 후속 투수 노성호 임창민 손정욱 손민한이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