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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 탈꼴찌가 가능할까.
잔여 시즌서 무조건 최대한 승리를 많이 해놓고 KIA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이날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고, 0-1로 뒤진 7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2루수쪽으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피에가 두산 투수 노경은의 135㎞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양기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대타 김태완 타석 때 두산 투수 변진수가 폭투를 범하는 사이 3루 대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서 정범모가 좌전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고, 이학준이 유격수 땅볼을 치는 사이 3루 대주자 송주호가 득점을 올려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사정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핵심 불펜요원인 윤규진이 목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며 시즌 아웃됐다. 안영명과 박정진이 남은 시즌 불펜을 지켜야 한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김경언, 피에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김태균의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이라 화끈한 공격을 펼치기 힘든 상황이다. 시즌 종료일인 17일까지 스퍼트를 이어갈 지 미지수인 것은 사실이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