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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 "류현진 신뢰, 세상과도 안 바꾼다"

기사입력 2014-10-05 15:38 | 최종수정 2014-10-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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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맷 켐프가 5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회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을 향한 신뢰, 세상과도 안 바꾼다."

극적인 승리의 주역인 맷 켐프도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LA 다저스 맷 켐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 대포를 터뜨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켐프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상대 투수 팻 미셱으로부터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켐프의 결정적인 홈런을 앞세운 켐프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만들고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제 공은 7일 3차전에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에게 넘어갔다. 다저스는 1차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려 8실점하며 무너진 후, 2차전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하마터면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위기에서 켐프의 홈런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켐프는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에 대해 "우리는 류현진의 능력에 큰 자신감을 품고 있다. 그는 이미 우리 팀을 위해 지난 시즌과 올시즌 몇 번이나 큰 일을 해줬다. 그는 진정한 승부사이며, 그 어떤 투수보다 승부처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켐프는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다. 그를 향한 우리의 신뢰는 세상과도 바꿀 수 없다. 그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우리의 역할은 최대한 그를 돕는 것이다. 3차전에서도 최대한 그를 도와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켐프는 다저스가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지난 시즌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겪은 설움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올시즌 플레이오프 초반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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