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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플레이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
김 감독은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유격수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해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미국 선수들은 2루 슬라이딩이 매우 공격적이고 수비수에게 위협적"이라고 말하며 "미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처럼 플레이 하지 않는다. 자칫하다 크게 다칠 수 있다. 충돌시 부상 염려는 물론, 상대 슬라이딩을 피하다 1루에 송구를 제대로 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는 유격수 이학주(탬파베이 레이스)도 지난 시즌 초 병살 플레이를 펼치는 도중 상대 주자의 태클에 왼발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김 감독은 "이런 점에서 봤을 때는 정호가 3루수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