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일본인 우완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⅔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7실점(5자책)했다. 이번 시즌 최종 평균자책점은 2.77을 기록했다. 시즌 5패째. 빅리거 첫 시즌에 20경기에 선발 등판, 136⅓이닝을 던져 13승5패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감했다.삼진은 141개를 잡았고, 볼넷은 21개. 양키스는 4대10으로 졌다.
다나카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1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1실점했다. 2회에 무너졌다. 2볼넷 4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보스턴 타자들은 다나카의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스플리터의 구속은 80마일대 후반까지 찍혔다.
다나카는 이번 시즌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절반만 했다. 이번 시즌은 약간 실망스럽다."
다나카는 부상 전 12승4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현재 내 몸과 팔은 괜찮다. 하지만 오늘 내가 원했던 만큼 구위가 예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의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직구가 예리하지 못했다"면서 "다나카의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투구수가 많다고 보고 일찍 바꿔주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