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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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일본이 보여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말 선발 후즈웨이가 1사 1,2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이닝을 마치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수비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점.
하지만 0-1로 뒤진 2회초, 대만이 승기를 잡았다. 천쥔시우와 쟝즈시엔의 연속안타가 나왔고, 일본 우익수 하야시 도키유키가 타구를 더듬어 무사 1,3루가 됐다. 왕보롱의 1루수 앞 땅볼 때 일본 유격수 쿠라모토 토시히코가 2루에서 포구 실책을 범해 1실점한 뒤 다시 1,2루가 됐다.
투수가 바뀐 뒤에도 대만의 맹공은 계속 됐다. 린한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서 궈옌원이 사이드암투수 코마쯔 쯔카사를 상대로 좌측 폴을 맞히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7-1,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대만은 2회말 선발 후즈웨이가 2루타와 볼넷으로 허용한 무사 1,2루서 쿠라모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이후 병살타 때 주자 한 명이 더 홈을 밟아 2실점했다. 하지만 3회 공격에서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볼넷과 상대 폭투, 희생플라이로 3득점하며 10점째를 뽑았다. 일본이 9회말 뒤늦게 1득점했지만, 승패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