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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성적부진 프랭크 렌 단장 경질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23 08:08 | 최종수정 2014-09-23 08:08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7년간 재직해 온 프랭크 렌 단장을 경질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덕아웃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애틀랜타 선수들. ⓒAFPBBNews = News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렝크 렌 단장을 경질했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구단은 플레이오프 탈락이 공식 확정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프랭크 렌 단장을 경질했다. 존 슈어홀츠 사장이 직접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브레이브스는 프렝크 렌 단장을 경질했다. 존 하트를 임시 단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대로 임시 단장은 전 메이저리그 실행위원이자 현 MLB 네트워크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존 하트가 맡게 됐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후임 단장을 뽑기 위해 슈어홀츠 사장, 하트 임시 단장, 바비 콕스 전 감독 등 3인으로 구성된 선출위원회를 구성했다.

렌 단장은 지난 2007년말 단장 자리에 올라 7년간 활동했다. 애틀랜타 구단에서는 15년간 재직했다. 그가 단장직에 있는 동안 애틀랜타는 3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2루수 댄 어글라와 중견수 B.J. 업튼 등 거액을 들여 계약한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어글라는 내년까지 13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지난 7월 방출됐고, 업튼은 5년간 7525만달러의 FA 계약을 했음에도 여전히 '먹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업튼은 올시즌 타율 2할7리, 11홈런, 34타점을 기록중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7월말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49경기에서 18승31패로 주저앉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트 임시 단장은 잘 알려진대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단장으로 일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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