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악몽의 3회말이었다. 그리고 LG 트윈스에게는 4위 희망을 심어주는 3회말이었다.
하지만 일이 터졌다. 이병규(7번)의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나바로가 역동작으로 멋있게 잡아냈다. 하지만 송구가 낮았다. 1루수 채태인이 잡지 못했다. 2루수 송구 실책. 안줘도 될 점수 2점을 주자 장원삼이 흔들렸다.
이어 등장한 이진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불운이 겹쳐 정의윤이 친 타구가 텍사스 안타가 되며 2점이 또 들어왔다. 장원삼이 한 마디로 '멘붕'이 된 상황. 장원삼은 이날 경기 선발출전한 LG 거포 유망주 최승준에게 데뷔 첫 홈런의 기쁨까지 안겨주고 말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