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도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큰 관심을 보였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한 뒤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에 0대9로 완패했다. 하지만 진짜 아픈 것은 패배가 아니다"라면서 "류현진이 1이닝만 던지고 왼쪽 어깨 염증으로 강판된 것이 다저스에 가장 큰 아픔"이라고 했다. 이어 "정규시즌이 2주 이상 남아있어 류현진은 최대 3번 더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어깨 부상이 지난 5월과 같다면 선발 '빅3' 중 한 명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류현진의 부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도 이날 류현진의 직구 구속 저하가 어깨 통증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다저스는 남은 16경기 중 최대 11경기를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에게 맡기려 했지만 계획이 엉망이 됐다"라고 했다.
MLB.com도 "다저스가 선발투수진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맞섰지만 전략은 1이닝만에 흐트러졌다"며 "류현진이 1회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된 뒤 격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