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서 KIA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김종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11.
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가 33일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범호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1로 앞서던 8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 1사에 주자없이 타석에 나온 이범호는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시속 144㎞)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이로써 이범호는 지난 8월9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33일 만에 시즌 16번째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그간의 타격부진을 씻어내는 동시에 팀의 승기를 굳히는 값진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