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혈투에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 두산의 경기는 12회 연장전 끝에 3:3 무승부로 귀결되었습니다. 양 팀 모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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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리오단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3.74으로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포드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5.13에 머물고 있습니다. 7월 23일 광주 KIA전에서 5승째를 기록한 티포드는 이후 승리가 없습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사사구를 남발하며 투구 내용이 나빠졌습니다.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8월에는 단 1경기에만 선발 등판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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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LG는 1명의 외국인 선수로 시즌을 운영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리즈는 제 역할을 했지만 주키치는 부진으로 인해 시즌 중반 이후 전력 외나 다름없었습니다. 만일 주키치를 발 빠르게 교체해 해결사형 타자나 제대로 된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면 LG는 정규 시즌 1위도 넘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상위권을 달리는 팀들은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LG와 4위 싸움 벌이는 두산과 롯데의 외국인 선수들도 LG보다는 낫습니다. 2년 연속으로 외국인 선수 1명으로 힘겹게 순위 싸움에 임하고 있는 LG의 현 상황은 차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으로 스카우트의 문제는 아닌지 진지하게 되짚어 봐야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