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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중요했던 2연전을 1승 1무 우위로 마쳤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혼자 3타점을 몰아친 3번 박용택과 선발로 등판해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따낸 류제국의 활약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 12회 혈전을 벌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팀은 2차전 LG의 승리로 4위 LG가 5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게 됐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2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잘던지던 상대 선발 마야 공략에 성공했다. 이날의 히어로 박용택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병규(7번)가 얕은 우익수 플라이를 때렸는데, 3루주자 박경수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희생플라이 득점이 만들어져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도 3-2 리드 상황서 1점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던 LG. 추가점이 필요했다. 박용택이 다시 나섰다. 박용택은 6회 2사 만루 찬스서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이 안타 뿐 아니라 8회말에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했다.
두산도 7회초 정수빈의 3루타에 이어 대타 박건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9회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봉중근은 전날 악몽을 털어내고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