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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하락세도 아닌데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날도 타선 침묵이 패인이었다. 다저스는 6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맷 켐프와 후안 유리베가 각각 2안타 2타점씩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4⅓이닝 동안 5안타 5실점으로 부진을 보인 탓도 있지만, 다저스 타선은 3~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무기력했던데다 3-6으로 뒤진 7회말 1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4-6으로 뒤진 9회말 2사 1,3루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최근 5경기 득점 추이를 보면 3점, 2점, 1점, 7점, 4점으로 기복이 심했다. 그만큼 타선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다. 톱타자 디 고든의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3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을 단 한 개도 얻지 못했다. 핸리 라미레스 역시 최근 3경기서 1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얻는데 그쳤다. 그나마 중심타자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다행이다.
투수력이 강한 다저스로서는 타선이 살아나야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