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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힘겨웠던 ML 시절 도운 '명상' 전도 나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8-31 22:58


은퇴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명상 전도사'로 나선다. 다음달 22일부터 24일(1차), 10월 3일부터 5일(2차)까지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국제명상페스티벌'에 참석해 명상과 관련한 본인의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4 올스타전이 1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박찬호의 은퇴식 및 시구행사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가 감격스런 표정으로 시구를 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7.18/
박찬호는 과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적잖은 비난에 시달렸다. 은퇴 후 그는 한 강연에서 "잘 던질 때는 그토록 칭찬하던 사람들이 마치 원수처럼 비난할 때는 엄청난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명상을 시작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명상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됐고, 초심도 찾을 수 있었다. 결국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으며, 재기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 시절 그는 명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찾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호는 "명상은 깨어있는 의식을 갖게 한다. 야구를 잘하도록 도와주는 것보다 야구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리탐빌 서무태 대표는 당시 그의 명상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서 대표는 "그동안 많은 팬들이 야구선수 박찬호의 모습을 봤다면, 이번 행사에선 명상을 안내하는 박찬호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박찬호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잭슨 등 세계 유명인사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디팍 초프라와 직관 의학 분야의 개척자인 캐롤라인 메이스가 참여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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