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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한신 남은 경기로 본 우승 가능성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8-31 12:24


오승환은 데뷔 첫해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1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3파전이 뜨겁다.

30일 히로시마가 주니치를 꺾고, 요미우리와 한신이 각각 요코하마DeNA와 야쿠르트에 패하면서 순위 변동이 생겼다.

요미우리가 63승1무50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히로시마가 61승2무52패로 2게임차 2위로 올라섰다. 2위를 달리던 한신이 62승1무54패로 히로시마에 반게임 뒤진 3위가 됐다.

1위와 3위의 승차가 2.5게임에 불과한 상황. 연승과 연패에 따라 금세 순위가 바뀐다.

요미우리가 30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히로시마가 29경기, 한신이 27경기를 남겨놓은 상태.

요미우리로선 1위 수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센트럴리그에서의 성적이 히로시마, 한신에 뒤진다. 요미우리의 1위는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이 가져다줬다고 볼 수 있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서 16승8패로 1위에 올랐고, 히로시마와 한신은 9승15패로 공동 꼴찌에 그쳤다. 만약 교류전 성적을 뺀 센트럴리그팀만의 경기로 순위를 매기면 히로시마가 52승2무37패(승률 0.584)로 1위, 한신이 53승1무39패(승률 0.576)로 반게임차 2위다. 그리고 요미우리는 47승1무42패로 승률이 5할2푼8리에 그친다.

데이터를 보면 히로시마가 좋다. 팀타율 2할6푼9리로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있는 히로시마는 팀평균자책점도 3.63으로 1위다. 팀 홈런도 128개로 1위이고 도루는 83개로 요미우리(87개)에 이어 2위다. 마운드와 타격 모두 좋다.


요미우리(팀타율 0.256, 평균자책점 3.76)는 마운드가 좋고, 한신(팀타율 0.267, 평균자책점 4.00)은 타격이 좋고 투수력이 달린다.

남은 경기수로 보면

요미우리는 남은 30경기 중 하위 세팀과 20경기를 남겨 놓았지만 그리 좋아할 입장은 아니다. 주니치전에 14승7패로 가장 좋았는데 남은 경기가 겨우 3개 뿐이다. DeNA에겐 7승8패로 뒤져 있는데 9경기로 가장 많이 남겨놓고 있다. 히로시마에도 7승1무9패로 좋지 않은데 7게임을 더 해야 한다. 꼴찌인 야쿠르트엔 9승7패로 앞서 있는데 8경기를 남겨놔 다행이다.

히로시마는 1위 경쟁 두팀과 12경기, 하위 세팀과 12경기를 해야한다. 한신과는 9승10패로 호각세고 요미위엔 9승1무7패로 조금 앞서 있다. 하위 세팀과는 총 34승 1무20패로 좋은 편이다. 세팀 모두에게 상대성적이 앞서 있다.

한신은 27경기로 다른 두팀보다 경기수가 적게 남아 있지만 하위 세팀과 19경기를 해야해 나쁘지는 않다. 특히 12승4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DeNA와 8경기로 가장 많이 남겨 놓고있다. 요미우리와 3게임, 히로시마와 5게임이 있어 이들과의 게임에서 승리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경기수가 적은 편이라 부담이 적을 수 있다.

한신은 타격이 좋으면서 그만큼 마운드가 약하다. 당연히 접전 상황이 많고 오승환의 등판 기회도 많아진다. 오승환이 승부처에서 세이브를 담을 수록 한신의 우승가능성은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년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스포츠닛폰 본사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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