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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한 행동이었다. 볼판정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너무 화가나 그런 행동을 하고 말았다. 죄송하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딱 좋은 장면이었다. 마치 LG 선수단 또는 LG 팬 그리고 심판진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
또 이 논란의 장면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밤새 강민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강민호는 "(정) 훈이 타석 때 스트라이크 판정이 너무 아쉬웠다. 그 생각만을 너무 많이 하다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고 말았다"면서 "내가 경솔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참지 못했다. 내 행동으로 기분이 상했을 수 있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팬심이 두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자신의 행동으로 좀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