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최근 일주일 동안 딱 1경기만 했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에 3대4로 패한 뒤 14,15일은 휴식기였고 17일부터 20일까진 나흘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16일 넥센전만이 유일하게 치른 경기다.
우려되는 점은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다. 나흘이나 실전의 빠른 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방망이가 느리게 나올 수 있다. 이제껏 경기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금방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또하나 아쉬운 것은 에이스 양현종의 컨디션이다. 양현종은 19일 삼성전 등판예정이었다. 화요일에 나온 뒤 24일 한화전에 다시 나오는 스케줄. 그러나 비 때문에 꼬였다. 19일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등판일이 20일로 하루 밀렸다. 20일마저 비로 취소됐다. 그런데 취소가 경기 시작 직전에 결정되는 바람에 양현종은 몸을 다풀어 등판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럴 땐 다음날 등판이 쉽지 않다. KIA는 어쩔 수 없이 21일 LG전 선발로 토마스를 예고했다. 그나마 경기를 시작한 뒤 노게임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나흘 연속 취소가 KIA에게 어떤 결과로 다가올까.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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