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질주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호쾌한 타격의 팀이다. 팀타율이 무려 3할4리나 된다. 역대 최고 팀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번트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내 현역시절 땐 14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아 번트대기 쉬웠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140㎞이상을 던지고 150㎞를 던지는 투수도 많다. 변화구도 좋다. 요즘 시대에 번트를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대는 것은 정말 어렵다"라는 류 감독은 "번트 수비도 예전보다 더 발전했다. 진짜 제대로 대지 않으면 병살을 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번트 2위인 삼성이지만 번트 사인이 없는 타자가 5명이나 된다. 중심타자인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과 1번 나바로다. "한방이 있는 친구들인데 번트로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깝다"면서 "번트는 물론 히트앤드런 같은 작전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1번인 나바로까지 번트를 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나바로가 홈런을 30개 가까이 치고 있다. 1번이지만 중심타자와 같은 1번이다. 나바로에게도 올해 한번도 작전 사인을 낸 적이 없다"라고 나바로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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