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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었다."
LG 덕아웃에는 채은성이라는 좋은 타자가 대기중이었다. 유격수 백업 박경수도 있었다. 대타 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양 감독은 김영관을 밀고나갔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다행히 LG는 7회 이병규의 동점홈런과 8회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김영관도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3루타와 7회 상대 희생번트를 무력화시키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김영관이 수비도 좋지만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승리도 중요했지만 선수 개인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교체를 하지 않았다. 6회 찬스에서 삼진은 당했지만 방망이를 자신있게 돌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