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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데뷔 첫 선발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스피드와 컨트롤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구수 80개를 넘기면서 제구력이 다소 불안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는게 흠이다.
토마스는 1회 공 15개로 SK 이명기 조동화 최 정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최고 146㎞짜리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권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임 훈에게 130㎞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현을 포수 파울플라이, 나주환을 133㎞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전 선동열 감독은 "토마스가 일본서 주로 2군서 던졌는데, 그동안 시차 적응에 경기가 자꾸 연기돼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도 "잘 던지면 선발진을 다시 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