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6일 사직 롯데-NC전을 마치고 보통 때와 달랐다. 7일 1군 엔트리 변화를 하루 전에 사전 예고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주전 포수 강민호, 야수 김문호 그리고 승리조 불펜 김성배를 1군 말소하고, 대신 용덕한 김주현 김사율을 1군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또 강민호의 2군행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민호가 6일 보여준 무기력한 3구 삼진 아웃은 치명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롯데가 강민호가 빠지고 용덕한 장성우 2명의 포수로도 당분간 버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용덕한은 지난달 LG 정성훈과 홈에서 충돌해 발목을 약간 다쳤지만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를 빼고도 8월 순위 싸움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7일 1군 말소되는 강민호는 최소 10일이 지나고 1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