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야구협회가 해외파를 대거 차출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왕웨이청과 함께 투수진에는 장샤오 칭(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릭 첸(요코하마), 정런허, 왕야오린(이상 시카고 컵스), 후즈웨이, 뤄궈화(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등 7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발탁됐고, 뤄지아런, 정카이원, 쏭지아하오의 국내파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가 총 10명.
포수에는 주리런(클리블랜드 인디언스)과 장진더(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해외파와 국내파 린쿤셩 등 3명이 뽑혔다.
마이너리그라도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뽑혀 있는 대만은 분명 한국에겐 경계대상 1호가 될 듯. 그러나 대만야구협회는 대표팀에 선정한 해외 및 국내 구단과 선수 합류를 위해 협의할 예정이어서 발표된 명단이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경우 주어지던 병역혜택이 이번 대회부터 없어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만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처럼 약간의 군사교육을 받으면 되고,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엔 군입대 대신 5년간 국가가 대표선수로 차출할 경우엔 무조건 참가하게 돼 있다"면서 "이러한 병역 혜택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만 프로리그가 아시안게임 때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것은 현재 프로와 아마 협회의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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