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 박병호가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박병호와의 세번의 대결을 하는 동안 김광현이 던진 투구수는 22개. 이날 김광현은 23명의 타자에게 101개의 공을 던졌다. 즉 20명에게 79개의 피칭으로 타자당 3.95개를 던진 반면 박병호에겐 타석당 7.3개를 던진 셈.
박병호가 2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하며 MVP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선구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뛰어난 장타력에 선구안까지 갖춘 박병호. 상대 투수가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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