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중간 투수들 구상 세웠다"

SK와 두산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두산 송일수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e-mail]

두산이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23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막강 타선을 앞세워 13대9로 승리, 4승2패5무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날도 두산은 큰 점수차로 앞서 있던 경기 후반 불펜 투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걱정거리를 안고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그러나 타선은 집중력과 폭발력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1회에만 5점을 뽑아냈고, 8회에도 4점을 한꺼번에 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에이스 니퍼트는 6이닝을 5안타 4실점으로 막아내며 개막전 선발 준비를 마쳤다.

송일수 감독은 경기후 "타격감이 많이 올라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중간 투수들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조합시킬까 많이 구상했는데, 오늘은 그런 거를 시험해서 기용했다. 대체적인 구상은 섰다"며 "시범경기 50경기 중에 10경기가 무승부가 될만큼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결국 집중력을 발휘해 수비 실수를 줄이는 팀이 리그를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