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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4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울프는 1회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2사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3번 최 정에게 148㎞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다. 홍성흔에게 또다시 직구를 던져 우전안타를 맞은 울프는 오재일에게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서 이원석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2,3루서 김재환을 상대로 146㎞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난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재호에게 우전안타,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울프는 민병헌을 2루수 수비실책으로 내보내 또다시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추가실점을 막았다.
울프는 두 차례 등판서 9⅓이닝 10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