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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첫 삼자범퇴로 3회말을 마쳤다.
1사 후 류현진은 미구엘 몬테로를 3구만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유격수 라미레즈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2루수 고든에게 토스하지 않고, 직접 베이스를 밟으려다 골드슈미트의 발보다 늦게 베이스를 터치했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몬테로 역시 세이프가 됐다. 야수선택으로 1사 1,2루가 돼버렸다.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류현진은 강타자 마크 트럼보를 낮은 직구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제라르도 파라는 5구만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은 좌타자인 파라를 상대로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지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