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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의미있는 7개의 숫자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4-02-26 12:23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와 LG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연습 경기 전 한화 정근우와 김태균이 함께 내야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21/

KBO(총재 구본능)가 26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소속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인상적인 숫자들이 많이 있다. 7가지를 추려봤다.

817

선수단의 전체인원이다. 의미가 있다. 역대 최다의 인원이다.

기존 선수 447명. 신인선수 92명. 외국인 선수 28명이 포함돼 597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감독 및 코치 220명도 포함됐다. 10구단 KT의 등장과 함께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포지션별로 투수가 283명, 내야수 147명, 외야수 113명, 포수 54명 순이다.

1억638만원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이다.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이다. 지난해 대비 11.8%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평균 연봉이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단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삼성이 1억4050만원으로 1위, 한화가 지난해 8623만원에서 1억1564만원으로 인상률 1위(34.1%)를 차지했다.


15억원

여전히 한화 김태균이 최고연봉이다. 15억원을 받는다.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장원삼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액. 2루수 부문에는 정근우(7억원) 3루수에는 최 정(7억원) 유격수에는 강정호(4억2000만원)으로 포지션 최고 연봉자리를 지켰다. 외야수에는 이병규(8억원)과 1위.

284.6%

올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이다. 두산 유희관은 2600만원에서 단숨에 1억원으로 받게 됐다. 284.6%로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이다. 역대 최고는 2007년 류현진이다.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 40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강민호는 무려 4억5000만원이 인상, 역대 최고 인상금액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은 2012년 이택근이 기록한 4억3000만원(2억7000만원에서 7억원).

8.7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차. 지난해 7.8년에서 약 11개월 늘어난 수치다. SK가 10.3년으로 최고, NC가 7.4년으로 최저연차를 기록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

2m7 vs 1m65

전체 597명의 평균 연령은 27.2세.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졌다. 평균 키는 182m8. 0.3㎝ 증가했다. 평균 체중은 86㎏다. 두산의 볼스테드와 장민익은 2m7로 최장신. KIA 김선빈은 1m65로 최단신. 최중량은 롯데 최준석(130㎏)이 차지했고, KIA 신인 강한울은 66㎏으로 최경량. 무려 두 배의 차이가 난다.

24세2개월19일

등록일자 기준으로 투수 최고령 선수는 만 42세 3개월 8일의 LG 류택현. 타자 중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10개월 29일의 넥센 송지만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20일의 삼성 신인 내야수 박계범이다. 류택현과는 아버지와 아들뻘이다. 나이차는 무려 24세 2개월 19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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