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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조만간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팀별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운영 그리고 타순 구성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이걸 바탕으로 시범경기를 해보는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오거나 큰 문제가 발견된다면 변경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금의 구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야구도 단기간에 기량이 급성장하는 선수가 쏟아지지 않는다. 단 새로운 리그에서 데려온 선수 중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는 선수가 나올 수는 있다.
이 기사에서 윤석민의 이름은 예상 중간 불펜에 올랐다. 롱맨 후보로 윤석민을 꼽았다. 여기서 말하는 롱맨은 선발이 일찍 무너질 경우 대신 들어가 2~3이닝 이상을 끌어줄 수 있는 역할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선발과 중간 불펜 어디에도 쓸 수 있는 마당쇠 역할이다. 윤석민은 선발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KIA 타이거즈 시절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의 클로저(마무리)는 토미 헌트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바로 앞에서 던질 셋업맨으로는 대런 오데이, 브라이언 매쑤즈, 라이언 웹을 꼽았다. 미들맨(1이닝 중간 불펜)으로 브래드 브래쉬, 에그머 에스칼로나를 예상했다.
윤석민에 대한 평가는 시범경기를 통해 매겨진다. 그는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없다. 시범경기 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