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가 뉴욕 양키스와 거액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다. 그는 2017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시절의 다르빗슈. 스포츠조선 DB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론 워싱턴 레인저스 감독은 구단 수뇌부 회의를 통해 다르빗슈의 선발등판을 결정하고, 26일(한국시각)그를 감독실로 불러 공식 통보했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25일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지난 시즌 막판에 나타났던 허리 통증 불안을 일소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53km를 찍을 정도로 최상의 몸상태를 보였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몸상태가 괜찮다면 개막전 선발은 다르빗슈다"고 했다.
2012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 입단 때부터 화제를 몰고왔지만 개막전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3승을 거뒀고, 양대리그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강렬한 인상를 남기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일본인 투수로는 노모 히데어,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가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