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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초토화 그러나 윤규진은 호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2-23 17:41 | 최종수정 2014-02-23 17:41


한화와 넥센의 연습경기가 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마운드가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호되게 당했다.

한화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대15로 대패했다. 7명의 투수들이 18안타와 4사구 7개를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올시즌 팀의 주축 세력으로 떠올라야 할 젊은 투수들이 하나같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선발 이동걸은 3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동걸은 5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볼넷 2개를 내줬고, 위기관리능력도 부족했다. 1회에만 6타자를 상대로 22개의 공을 던졌을 정도로 제구에 애를 먹었다. 두 번째 투수 윤기호는 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어 등판한 정민혁과 조지훈 이태양 서 균은 난타를 당했다. 특히 이태양은 6회 1사 1루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4사구 3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신인 서 균은 1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규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된 컨디션을 보여줬다. 윤규진은 마무리 또는 셋업맨 후보로 지난 2010년 47경기에서 1승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풍부한 경험, 두둑한 배짱을 지니고 있어 송창식 최영환과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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