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기록인 60홈런을 터트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시범경기 첫 게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발렌틴은 22일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 열린 시범경기 라쿠텐 이글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뽑았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인 발렌틴은 이번 오프 시즌에 이혼협의중인 아내의 집에 무단침입해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해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해 왔다. 경기는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이 라쿠텐의 7대4 승리로 끝났다.
요코하마 DeNA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10대2로 대파했고,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등판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지바 롯데를 7대1로 제압했다.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카프는 2대2로 비겼다.
일본 프로야구는 다음달 23일까지 시범경기를 진행한 뒤 28일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동시에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