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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일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용의는 시련의 오프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전지훈련 참가 도중 부친상을 당하는 크나큰 아픔을 겪으며 중도 귀국했습니다. 애리조나의 1군 전지훈련이 막바지이며 이동 거리가 먼 것을 감안해 김용의는 애리조나가 아닌 2군이 전지훈련 중인 대만에서 다시 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군이 오키나와로 훈련지를 옮기자 합류한 뒤 연습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LG의 포지션 경쟁이 격화된 것도 김용의에게는 시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그는 주로 1루수로 출전했으며 2루수와 3루수를 소화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프 시즌에서 3루수 요원인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영입되면서 주전 3루수 정성훈이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김용의가 외국인 타자 영입의 직격탄을 맞게 된 것입니다. 2루수로는 손주인과 박경수가 버티고 있기에 김용의가 뚫고 나가기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장차 김용의는 LG의 주전 3루수 자리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국인 야수는 팀의 장기적 구상에 포함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정성훈이 1루수로 자리를 옮겼기에 LG는 젊은 3루수 요원이 필요합니다. 김용의가 LG의 미래를 책임 질 3루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LG는 성적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또 하나의 과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병역을 마친 20대 후반의 김용의는 기량이 만개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김용의가 시련을 딛고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