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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스캇은 삼성 왼손 투수 조현근으로부터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136㎞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캇이 친 공이 빨랫줄을 그리며 날아가자 삼성 우익수 박한이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타구만을 바라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대형 아치였다.
스캇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홈런을 친 것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